여름철 피부관리… 라운드 30분전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

[스포츠투데이 2004-06-15 10:20]


골퍼는 여름만 되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자외선 차단제,선글라스,모자 등등. 모두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것들이다. 특히 최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자외선지수가 8 이상이므로 필드에서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은 더더욱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외선지수가 7이면 30분 이상 노출될 경우 피부 민감도가 보통인 사람을 기준으로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현상이 나타난다.

과학의 발달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노화 및 각종 트러블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다.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아예 라운드를 피하는 게 좋지만 현실적으로 이 시간에 라운드를 피할 수만은 없으므로 최대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 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가 그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피부 표면에 균일한 상태로 흡착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최소 30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라운드 시작 30분 전에 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하며 광대뼈 코 등 돌출된 부위는 물론 귓바퀴 목 등 꼼꼼하게 신경을 쓴다.

바르는 양 또한 중요한데 얼굴에 바르는 적정량은 2g 정도이므로 생각보다 많은 양을 넉넉히 발라줘야 하며 반팔과 반바지를 입었을 경우에는 팔다리 등 노출 부위에도 충분한 양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맑은 날은 물론 흐린 날도 맑은 날의 70%의 자외선이 지구에 도달한다니 흐린 날에도 반드시 라운드를 하면서 2∼3시간마다 한 번씩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

반팔보다 긴팔의 옷을 입고 차단기능이 있는 렌즈의 선글라스,7.5㎝ 정도의 챙이 있는 모자,양산 등을 착용하는 것도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된다. 또한 매일 항산화제인 비타민C(2∼3g)와 비타민E(토코페롤 1∼2g)를 복용하는 것도 자외선에 지친 피부에 도움이 된다.

/이상준(피부과 전문의)